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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논술성적 100%로 선발, 동국대는 수능최저 기준 완화

각 대학 논술전형 분석

  • 최영지 기자
  •  |   입력 : 2019-07-01 18:45:5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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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3개 대학 1만2146명 모집
- 정원의 3.5% 작년比 1164명 ↓

- 학생부 반영비율 20~40% 차이
- 연대·건국대는 아예 반영 않아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도 변경
- 건국대는 올해부터 성적 따져
- 부산대는 한국사 4등급 맞춰야

- 학교별 출제 유형도 조금 달라
- 숭실대 등 자연계 과학문제 폐지
- 한양대 의예과는 인문논술 추가

- 6개 대학 빼곤 수능 후 시험
- 표면적 경쟁률에 위축 말아야

올해 치르는 2020학년도 대입 논술전형은 33개 대학에서 총 1만214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선발인원 1만3310명과 비교하면 정원은 1164명이 줄고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3.8%에서 3.5%로 감소했다. 논술전형은 보통 논술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중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는 연세대, 중앙대, 경북대를 꼽을 수 있다. 논술전형 지원 시 주요 고려사항을 정리했다.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파악

가장 먼저 학교별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여부를 파악해 봐야 한다. 건국대와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을 없애고 논술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다른 학교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를 반영하며, 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 반영비율은 등급 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논술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적용 여부다. 수능 최저 요건의 적용 여부에 따라 당해 지원율 및 합격률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으므로 신중히 판단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작년과 다르게 연세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물론 중위권 학생들까지도 상당수 몰려 지원율 및 경쟁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동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2개 합이 4등급 이내로 지난해 3개 합이 6등급 이내였던 것보다 조건이 완화됐다. 이를 토대로 부산진학지원단이 부산지역 학생들의 6월 모의평가 결과로 지원가능 인원을 산출하자 3644명이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건으로는 2381명이 지원할 수 있었으므로 이 전형의 문이 더 넓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건국대는 올해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능 최저기준에서 잘 살펴야 하는 것이 한국사 등급이다. 부산지역에선 부산대만 논술을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며 한국사를 4등급 이내로 정해뒀다. 소위 주요대학은 대부분 한국사 등급을 따로 명시한다. 그러므로 한국사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가는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긴다.

경희대는 의예, 한의예(인문, 자연), 치의예과가 3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이며 성균관대는 영어 2등급 및 한국사 4등급 이내가 필수이다. 이처럼 논술전형에 지원하기에 앞서 대학별 세부 기준들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 학교별 논술 출제유형과 일정 체크

대학별로 논술 출제유형이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제시문의 길이나 글자 수 제한 등 상세기준이 다르고 채점기준에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학교별 계열 간 차이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건국대와 경희대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위주로 출제되지만 상경 및 사회계열은 언어논술에 수리논술이 결합된 형태로 출제된다. 이때 수리논술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시험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또한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파악하여야 한다. 동국대와 숭실대는 자연계열에서 과학문제를 폐지하였으며 한양대(의예)는 수리논술에서 인문논술을 추가한 통합논술로 변경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희망대학에 대한 세부 정보를 충분히 탐색하고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특정함으로써 강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는 가톨릭대, 경기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총 6개 학교가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학생들이 몰릴 것을 감안하여 계열별로 하루 차이를 두어 실시한다. 그 외 모든 학교는 수능 이후 고사를 실시하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작년에 수능 전 실시했다가 올해는 수능 후로 변경되었다. 대부분 학생이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므로 수능 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에 비해 수능 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인다.

■높은 경쟁률에 겁먹지 말고 합격가능성 판단

논술전형은 전형 자체의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격 가능성이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경쟁률에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고사 당일 미응시하는 학생 등 실제 경쟁률을 따져보면 최초 경쟁률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매년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내용들을 토대로 자신의 목표대학에서 제시한 기준에 스스로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를 파악해보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모의논술 문항을 적극 활용하여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 및 경향을 파악하는 한편,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여부 및 논술고사 일정, 학교 간 중복일정 등의 세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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