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3일부터 벌인 사흘간 총파업을 끝내고 8일 학교로 복귀한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성실한 교섭으로 처우와 임금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약속을 믿어 보려 한다. 지난 5일까지 진행한 파업을 중단하고 8일부터 학교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7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오는 9, 10일 재개될 교섭에 교육 당국이 공정임금제 시행 대책을 마련해 올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도교육감도 오는 11일 전국시·도교육감총회에서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책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박금자 위원장은 “교육 당국이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거나,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2차 파업에 나서 모든 학교를 멈춰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파업 기간 정상적 급식과 돌봄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가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앞으로 진행되는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합리적 임금 체계와 수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이번 파업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5만2000여 명이 참여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중 최대 규모로, 최장 기간 진행됐다. 연대회의는 실제 파업 인원이 10만 명에 달한다고 자체 집계했다. 부산에서는 파업 첫날 72곳, 둘째 날 73곳, 마지막 날 65곳의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