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주민과 상생하면 갈등 최소화”
조석현 씨는 자신의 귀어 정착기 노하우를 담은 1인 방송을 틈틈이 준비한다. 곧 ‘블루오션 영어조합법인’이란 이름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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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현 씨가 자신의 가두리어장에서 뜰채로 그물 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
귀어를 결심했을 때 주위 어장주로부터 이야기로 전수받았을 뿐 체계적으로 기록된 자료가 없어 우왕좌왕했던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은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서 마음에서 방송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요즘 세대는 정보 공유가 필수인데 아직까지 어업 분야에서는 이를 뒤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촌 정착과 고기를 키우면서 쌓아온 경험담 등을 동영상을 통해 널리 공유할 계획이다.
그는 통영시가 운영하는 귀어학교에 강의도 나간다. 그의 강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했던 일을 최대한 접목시키라고 강조한다. 공무원이나 회사원 출신이면 어촌마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건의서 작성이나 행정적 운용에 앞장서고, 식당업을 했던 자영업자라면 어촌 특산품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등 마을주민과의 상생을 주문한다. 그만큼 어촌마을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이를 서로 충족시켜 나가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 씨는 무엇보다 귀어를 결심하기까지 충분한 사전답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선뜻 결정하지 말고 틈만나면 현장을 방문해 마을주민과 몸으로 부대끼고 자주 대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을주민과 원활한 관계가 아니면 귀어가 되레 불편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귀어를 하고 옆집과 경쟁을 해서는 마을 내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마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