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소리(58·부산 사하구) 씨는 연애결혼한 남편이 16년 전 간경화 당뇨 합병증으로 갑자기 사망하자 그 충격으로 우울증을 앓아왔다. 이후 C형간염과 신경통을 등이 발병해 관련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 증세는 더 심해졌다. 올해 2월 어느 날 이 씨는 평소처럼 우울증 약을 먹고 혼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잠을 자던 중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전기매트가 과열돼 다리 화상을 입었다. 이 씨는 병원에 입원해 수술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다리의 연조직이 결손될 정도로 화상 정도가 심해 이후에도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피부재생 관련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도 함께 발견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처지다.
이 씨는 결혼한 큰딸을 포함해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아들(28)을 제외하고는 몇 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상태다. 기초수급권자인 이 씨는 매달 92만 원의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해왔다. 막내 아들은 자활근로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계획이었으나, 화상을 입은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자립의 꿈을 잠시 접은 상태다. 이 씨의 화상에 대한 1차 수술비는 구청의 긴급의료비 지원을 통해 해결했다. 그렇지만 남은 치료에 따른 비용 마련은 막막한 상태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이 씨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아들 또한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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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