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미군이 동구 범일동 55보급창 부지(21만7755㎡)를 반환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미군 55보급창 반환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9~30일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4%가 부지 반환에 동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르겠다’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각각 20.8%, 13.9%였다.
그러나 이에 앞서 ‘55보급창에 관해 알고 있느냐’에는 ‘모른다’(56.5%)는 응답이 ‘안다’(43.1%)는 답변보다 많았다. 부산 중심지에 있던 미군 하야리아 부대와 달리, 55보급창은 도심과 단절된 북항에 자리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운동본부는 분석했다.
운동본부 측은 “비록 55보급창을 잘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지만, 부지를 반환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게 나왔다”며 “앞으로 반환 시민운동에 속도를 낼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 55보급창 반환 여론을 형성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55보급창 부지 반환 후 활용 용도에 대해서는 ‘시민공원’(64.4%)을 가장 선호했다. 산업단지(18.7%)나 주택단지(7.7%)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부산시민공원 사례처럼 시민이 일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쉼터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