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 스쿨존 차량통제 힘 실린다

‘보행 혁신도시 부산 만들기’ 핵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20:06:2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온라인 정책 토론장 설문조사
- 시민 80% ‘어린이 안전이 우선’
- 일부는 교통체증 등 야기 반대
- 2023년까지 점진적 확대 방침

시민 10명 중 8명은 등·하교 시간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려는 부산시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행 혁신 도시 부산 만들기’를 핵심으로, 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행 자유구역을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시의 사업(국제신문 지난 3월 25일 자 1·3면 보도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OK1번가’ 스쿨존 여론조사 캡처.
시는 온라인 정책 토론장인 OK1번가의 두 번째 주제로 ‘스쿨존 내 차량 통행 제한 정책’ 찬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10명 가운데 80%에 달하는 648명이 찬성 의견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한 달간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수렴했다.

찬성하는 시민 대부분은 어린이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편하더라도 이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시간이나 대상(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반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동차 통행 제한은 다소 과한 정책으로, 교통 체증 등 불편이 초래돼 반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 최수영 사회통합과장은 “이 제도는 올해 1호 정책인 ‘사람 중심 보행 혁신’ 대책의 주요 과제로, 이번 토론에서 많은 시민이 어린이 보행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찬반 여론과 함께 제시된 다양한 세부 의견을 종합해 제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오전 8시~오후 6시 시내 전체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자동차 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파격적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무늬만 스쿨존인 공간을 어린이 안전이 보장되는 보행 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는 시도였다. 다만 이 정책은 학부모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주민 협조가 필수적이었다. 이에 시는 스쿨존 내 자동차 통행 제한을 등·하교 시간에만 적용하기로 선회하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시 집계를 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 70% 이상이 등·하교 시간에 집중된다. 2015년 스쿨존 내 전체 사고 51건 가운데 등·하교 시간에 발생한 사고는 37건으로, 72.5%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전체 49건 중 36건(73.5%), 2017년에는 46건 중 38건(82.6%)이 등·하교 시간에 벌어진 사고였다. 시가 스쿨존에 보행 자유구역을 만들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시내 초등학교 304곳 중 38곳의 스쿨존에서 등·하교 시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시는 올해 5곳을 추가로 지정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3년에는 전체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 이 제도를 적용하려고 한다. 시는 나아가 지그재그 차선 및 굴곡 도로 등을 스쿨존에 도입하는 등 ‘부산형 스쿨존’ 개발에 속도를 내 전국에 표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8. 8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9. 9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10. 10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6. 6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7. 7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10. 10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