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도시철도 노사 교섭재개, 상황 반전…극적 합의 가능성

교통공사, 전향적 교섭 뜻 밝혀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20:30:3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장 ‘적폐’ 발언 물의 작용한듯
- 임금인상·현장복귀시점 등 논의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이틀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 좀처럼 재협상 물꼬를 틀지 못하던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만큼 극적 합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는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본교섭을 시작했다. 이종국 교통공사 사장과 최무덕 노조위원장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협상 결렬된 핵심적 원인인 임금 인상과 함께 노조의 파업 복귀 시점 등을 논의했다. 교섭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교섭에 앞서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면담을 제안한 쪽은 교통공사다. 교통공사는 애초 노조에 공식 실무 면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양측 사정상 비공식적 자리를 갖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때 교통공사는 임금 동결 입장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외 나머지 사안은 전향적 안을 낼 수 있으니 파업을 끝내라고 노조에 요구했다.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임금 동결이 전제된다면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면담 이후 노조는 중앙위원회를 소집했다. 이를 통해 노조는 교통공사가 임금 동결을 고수하지 않고, 파업을 중단하기 위한 명분을 제공하면 교섭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조의 의사를 전달받은 교통공사는 임금 동결에 관한 입장 변화를 확답하지는 않았지만, 전향적으로 교섭에 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섭 결과에 따라 노조는 파업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교섭이 진행된다면, 11일을 끝으로 파업을 종료하고 12일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파업 전 마지막으로 열린 교섭에서 교통공사는 ▷임금 동결 ▷안전 인력 497명 채용을 제시했다. 교섭이 결렬된 이후에도 교통공사는 노조가 임금 동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섭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교통공사가 한 발 물러 서 교섭을 재개한 데는 이종국 사장이 전날 SNS에 쓴 글에서 노조를 언급하며 ‘적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역풍에 휘말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지난 10일 SNS에 ‘노조의 무리한 요구, 부산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 ‘적폐를 들어내고 정상적으로 돌려놓겠다’ 등 표현을 썼다가 부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노조는 이를 문제 삼아 이 사장 퇴진 운동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11일 두 번째 결의 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결의 대회에서 “교통공사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2017~2019년 통상임금 미지급분 1000억 원에 대한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2. 2 반려동물과 식용동물 이분법?…생명에 어찌 다름이 있을까
  3. 3‘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엔 쇼핑목록에 담나
  4. 4부산·경상대 교수들도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5. 5문재인 대통령 “건설·SOC 투자 확대”
  6. 6부산 국회의원 해부 <하> 선거 공약 검증
  7. 7송도 해안도로 달리는 시내버스 결국 무산
  8. 8부산 극단적 선택 1위 오명 벗었지만…
  9. 9“북항 재개발 수익으로 미군 55보급창 공원화하자”
  10. 10시계바늘 밑 터치스크린…아날로그 융합 스마트워치
  1. 1‘DJ 아들’ 김홍걸 총선 출마 시사… 목포서 ‘DJ 비서실장’ 박지원과 맞붙나
  2. 2정점식 “정동병원서는 정경심 뇌종양 진단서 발급 안 했다고…”
  3. 3법사위 국감, ‘검사 블랙리스트’ 논란 한동훈 반부패부장도 출석
  4. 4장제원, 국정감사서 “좌파 광란의 선동 정점은 대통령” 文 저격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5%… 조국 사퇴 이후 회복세
  6. 6금태섭, 윤석열에 ‘국회 출석’ 묻고, 한겨레 고소 지적
  7. 7군, 드론탐지레이더 부울경에 시범배치
  8. 8"언론재단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인하 혹은 폐지해야"
  9. 9최인호·김세연·윤준호, 도시재생 정부사업 선정돼
  10. 10힘 받은 황교안, “이낙연 노영민 이해찬 나가라”
  1. 1 산업의 힘, 기계부품
  2. 2평균층수 제한해 스카이라인 보장…경관·공공성 높였다
  3. 31965년 옷 다시 입은 ‘대선소주’
  4. 4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5. 5부산 고액·상습체납자 404명…1인당 평균 7억
  6. 6주가지수- 2019년 10월 17일
  7. 7드론 택배 2025년 상용화…정부 “선제적 규제 혁파”
  8. 8“연구개발 집중 투자는 창업 때부터 가장 중시, 국내외 망라 협업 강화”
  9. 9“부산항 부두 직통관 물동량 검사 비율 1.7% 수준 그쳐”
  10. 10부산 제조업 하반기 고용 절벽…업체 73%가 “안 뽑겠다”
  1. 1“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한 직원이 SNS로 퍼트려…” 처벌은?
  2. 2제28회 경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3. 3통근 버스 졸음운전에 7명 다쳐…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중”
  4. 4로스쿨 10년 부산 변호사 2.4배 증가…급여 줄고 경쟁 심화
  5. 5'대도' 조세형 "아들에게 얼굴 들 수 없는 아비"…선처 호소
  6. 6'국정농단·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2년6개월 집유 확정
  7. 7“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발급한 적 없어”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 입원 병원
  8. 8조국 복직에 서울대 안팎서 '분노의 표창장' 등 패러디
  9. 9장용진 기자 “기자라면 누구나 상대 호감 사려…그런 취지로 한 말”
  10. 10개정 전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규정 두고 해석 분분
  1. 1손흥민 북한선수와 ‘유니폼 교환’ 질문에 “굳이…”
  2. 2‘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 쇼핑목록엔 담나
  3. 3류현진, 현역 투표 최고투수 후보 3인에 올라
  4. 4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손흥민 “안 다친 게 다행”
  5. 5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경매 최고가 경신할까
  6. 6
  7. 7
  8. 8
  9. 9
  10. 10
신중년이 뛴다
유튜브 도전하는 신중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보행 장애 김현태 씨
  • 동남권 관문공항 유치기원 시민음악회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