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안전 확보 차원
- 작은 도서관 건설 역점 추진
- 서동·금사지역 재생 본격화
“구청장으로서는 1년이지만, 금정구를 위해 일한 건 13번째가 되는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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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이 지난 1년의 성과와 2년 차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정구 제공 |
민선 7기 2년 차를 맞은 정미영 금정구청장의 첫마디다. 그는 12년을 연이어 금정구의원으로 활동한 뒤 곧바로 단체장에 오른 베테랑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다. 오랜 시간 금정에서 활동한 그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을 실행에 옮기고, 그 성과를 지켜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과를 낸 사업으로 그는 ‘공동주택 관리지원팀’ 신설을 꼽았다. 금정구민의 60%는 공동주택 거주자다. 조경·회계·전기·도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은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 관리비 절감, 계약원가 자문 등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부산 최초로 아파트 거주자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 번은 28년 된 낡은 아파트가 배관 교체를 하려는데, 엄청난 비용 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다. 지금까지 축적한 장기수선충당금을 다 써야 할 상황이었는데, 지원팀의 도움으로 관리비를 크게 아끼기도 했다”는 게 정 구청장의 설명이다.
작은 도서관 건립은 정 구청장의 또 다른 역점사업이다. 구에는 총 3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을 예정이다. “도서관은 그저 책 읽는 곳이 아니다.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문제를 의논하는 공동체 공간이다”고 정 구청장은 강조했다. “CCTV가 우리를 감시하는 것보다 주민이 서로를 알고 마음을 나누는 게 더 지역 사회의 안전 확보에 더 좋은 방법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아픈 손가락’도 있다. 공공병원 건립이다. 2017년 침례병원이 파산한 이후 금정구는 의료 공백 상태에 빠졌다. 정 구청장은 “늘 속앓이 하는 문제가 공공병원이다. 긴급상황 때 신속히 갈 수 있는 병원,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종합병원 하나 없다. 공공병원 설립에는 너무나 많은 예산이 들어서 구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동부산권역에 공공병원을 유치해주길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끝으로 정 구청장은 쇠퇴한 서동·금사지역의 부활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정 구청장은 “올 하반기 금사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활성화 계획이 수립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지역민이 원하는 일자리나 주거복지는 무엇인지 파악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서동로 확장을 위한 보상절차도 예정돼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통해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