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숙명여대 ‘펜스룰’ 시간강사 퇴출 논란… “괜한 오해 싫어 바닥만 본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합뉴스
“괜한 오해를 사고싶지 않아서 여대에 가면 바닥만 보고 걷는 편이다.”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을 이유로 다음학기 강의에서 배제된 시간강사가 있다. 그는 ‘교내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면 괜한 오해를 사고싶지 않아 고개를 돌린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관련 게시물을 본 학생회 소속 학생은 해당 게시물이 이른바 ‘펜스룰(Pence rule)’에 해당한다며, 여성 배제 논리가 들어 있다며 반발했다.

여기서 말하는 펜스룰이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원시절 ‘아내를 제외한 여성과 단 둘이 식사나 술을 먹고 마시 않는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성과의 접촉 자체를 삼간다는 것을 가리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펜스룰을 불필요한 상대 배제논리라고 지적한다. 상대를 이성이 아닌 동료로 여기면 문제가 없을 상황을 부득불 상대를 배제하는 것으로 갈무리하려 한다는 게 이 같은 반발의 배경이다.

당초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숙명여자대학교로 출강을 나가던 시간강사 A씨로, 그는 학생회의 지적에 대해 “제 글을 보고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무조건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게 더욱 주의하자는 행동에서 바닥을 본다는 것”이라며 “(제가) 강의하는 모든 학교에서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의 본래 뜻을 설명했다.

숙명여대 측은 A씨에게 다음학기부터 강의를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수회의 결과 이번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한 탓이다.

학교 측의 이 같은 결정에 공감하며 “학생들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면 퇴출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시도조차 문제로 지적하느냐”며 반발하는 이도 적지 않다. 관련 논란은 공론장 역할을 하는 SNS 등지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9. 9[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0. 10"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반도체의 힘' 10월 1~20일 수출 105% 폭증…일평균 65.4%↑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