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빠진 삶의 질 향상 무의미
- 관내 급경사지 정비 계획 추진
- 구민 위해 일하는 공직자상
“바이(Buy) 아메리카, 바이 코리아란 말이 있듯이 우리도 ‘동래를 사 달라’고 해야 합니다. 이런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을 마련하는 게 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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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이 ‘동래구 세일즈’ 등 취임 2년 차 구정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동래구 제공 |
부산 동래구를 어떻게 ‘세일즈’할 것인가.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김우룡 동래구청장의 최대 관심사다. 동래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조만간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이 확정된다. 온천이라는 ‘무기’를 가지고도 쇠퇴를 면치 못하는 온천장 일대에 300억 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단순히 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온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했다. 여러 콘텐츠가 복합돼야만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온천장 일대를 뷰티·온천 특화 거리로 만들고, 온천장의 정체성을 살리는 도시 활력 증진 사업 ‘온정 365’를 연계하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경제를 살리는 건 국가 차원의 일이다. 구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고도 했다. 주거·교육 시설이 밀집했지만, 제조업 같은 산업 시설은 부족한 동래구는 특히 그렇다는 게 김 구청장의 견해다. 그러나 그는 경제를 살린다는 게 단순히 양적 팽창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먹고사는 측면만이 경제는 아니다. 경제를 살리자는 말은 결국 삶의 질을 높이자는 거다. 안전이 그렇다. 안전이 수반되지 않는 삶의 질 향상은 의미가 없다. 안전을 미리 챙기는 게 구청장의 역할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김 구청장은 동래구에 있는 급경사지 64곳의 지도를 만들어 수시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단체장이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구민의 표를 받고 당선된 선출직이지만, 재개발 보상비 갈등처럼 개인 사익과 관련한 민원은 관리·감독만 할 수 있다. 해결 불가능한 민원을 붙잡는 건 결국 공무원이 행정에 힘쓰는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공익적 관점에서 동래구민의 욕구가 무엇인지 듣고,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게끔 동기 부여를 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김 구청장은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동 구청장실’을 운영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구민이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구정 정책으로 연계하는 데 노력한다”며 “또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해야 공무원이 진정 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