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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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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텀블러 표면에서 국제 기준치의 최대 880배가 넘는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페인트로 표면을 칠한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4개의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검출된 4개의 제품은 ▷엠제이씨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얼굴, 350ml)’ ▷파스쿠찌 ‘하트 텀블러’ ▷할리스 ‘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 ▷다이소 ‘S2019 봄봄스텐 텀블러’다. 이 제품들의 조사 결과는 국제 기준치인 90mg/kg과 비교했을 때 최소 45배에서 최대 884배에 이른다. 해당 제품들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납을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
텀블러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사용하는 제품으로 표면 코팅된 페인트에 납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피부·구강과의 접촉, 벗겨진 페인트의 흡입·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텀블러는 식품위생법 및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용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재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은 있으나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텀블러와 같은 페인트 코팅 식품 용기의 외부 표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텀블러 이용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수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