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교 햇빛 막는 아파트 추진에 학부모들 거센 반발

동래 달북초 앞 14~28층 8개동…교육지원청 환경평가 승인에 “건설 땐 정오까지 응달서 수업”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07-17 19:45:0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육지원청 “합의 의무 아냐”

부산의 한 지역주택조합이 짓는 아파트가 인근 초등학교의 일조권을 침해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동래교육지원청은 최근 동래구 달북초등학교와 관련해 ‘부산시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A 지역주택조합의 교육환경평가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결성된 A 조합은 달북초 바로 앞인 사직동 566의 3번지 일원에 8개동 690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런 결정이 나오자 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달북초의 학부모는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학교, 조합과 협의가 진행되던 상황에서 갑자기 교육청이 교육환경평가를 승인했다. 학부모들은 아무런 동의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조합이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최종 일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가 건설됐을 때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달북초는 물론 인근 온천중학교는 완전히 그늘에 갇힌다. 낮 12시가 되어서야 두 학교 모두 완전하게 햇빛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저학년의 경우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귀가하는데 어둠 속에서 수업을 받게 생겼다. 이런 부분을 알고도 교육청이 승인해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동래교육지원청은 교육환경평가와 관련해 학부모와의 합의는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동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합 측이 학교의 피해를 보상하려고 20억 원 규모의 이행확약서를 제출했고, 애초 계획보다 12세대를 줄이는 등 보완책을 내놨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어 교육환경평가를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A 조합 측 역시 달북초와 온천중의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27, 28층인 다른 동과 달리 학교와 가장 가까운 동의 층수를 14층으로 낮추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 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심의를 받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어 승인된 것”이라며 “학교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