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가 양산 출신으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실상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려고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의회는 최근 시의회에서 가칭 ‘김복동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준비위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21개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준비위원장에는 류은영 양산여성단체협의회장이 선임됐다. 이번 준비위 결성은 더불어민주당 박미애(비례대표) 양산시의원이 지역사회 단체에 건립 제안서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준비위는 앞으로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 물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 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이던 1940년 일본에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그는 1992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다음 해에는 유엔인권위원회에 나가 당시의 참담했던 피해 상황을 밝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양산시의회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이런 용기 있는 활동상을 널리 알려 후세에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여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평화공원은 시민과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관과 인권 의식을 함양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 주시기를 시민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