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 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모이는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부산역처럼 지하를 연결하는 통로도 생길 예정이어서 사상역이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하는 건 물론 환승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시작한 ‘사상역 원스톱(One-Stop) 교통환승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중간 결과를 사상구에 전달하고 설명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사상역 원스톱 교통환승센터는 2021년 사상~하단 구간에 개통하는 도시철도 5호선, 경부선, 부전·마산복선전철을 비롯해 기존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도시철도 2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을 모두 연결한다. 시는 환승센터 건립에 국비 48억 원, 시비 121억 원 등 모두 16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환승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하 보행로와 무빙워크 승강기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한다. 시는 오는 10월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1년 10월 환승센터를 준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오는 10월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기 전부터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해 국비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외·시내버스 도시철도 김해경전철이 지나는 사상역은 그동안 환승 편의시설이 부족해 승객에게 큰 불편을 줬다. 여기에다 조만간 도시철도 5호선과 부전·마산복선전철 등도 잇따라 개통할 예정이어서 환승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애초 민간 자본을 유치해 환승시설은 물론 상가를 함께 짓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상했다. 하지만 복합환승센터는 경제성이 불투명해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자, 시는 상가를 제외하고 환승시설만 들어서는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시의 환승센터 건립 계획에 사상구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상구 관계자는 “사상역 일대는 많은 교통 수요에 견줘 환승 편의성이 떨어졌다”며 “차질 없이 원스톱 교통환승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사상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