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은 온실가스 전체의 17%를 배출한다. 곤충을 사육할 때 발생하는 온실 가스는 축산업의 100분의 1 수준이다. 그런 점에서 식용곤충은 친환경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또 식용곤충은 미래의 식량자원으로도 주목받는다.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이르고 인류가 생존하려면 지금보다 2배 많은 식량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식용곤충을 포함한 곤충 산업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 원에서 2015년 3039억 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0년에는 5363억 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메뚜기와 번데기를 식용으로 사용했다. 2014년 식약처가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식품 원료로 인정하면서 이들도 식품의 범주에 포함됐다.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공모를 통해 각각 ‘고소애’와‘꽃벵이’란 애칭을 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7년 곤충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충 사육 농가(기업 포함)는 2136곳으로 전년보다 875곳(69.4%) 증가했다. 곤충 산업 종사자는 3194명으로 전년 대비 1373명(75.4%) 늘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사육 곤충은 꽃벵이다. 전체 곤충 사육 농가의 55.9%에 해당하는 1195호가 꽃벵이를 기른다.
김기태 씨는 “꽃벵이가 간 해독, 혈액 순환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