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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역(철도역), 덕천역(도시철도역)으로 옮겨 통합운영

부전역에 ‘KTX 지하정거장’, 도시철도·동해선·복선철 등 모든 철도 모일 환승역사로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7-22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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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선부지 36만㎡에 도심숲
- 35억 투입 연말 용역 발주

부산시가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에 맞춰 부전역에 KTX 지하 정차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특히 기존 철도 구포역을 도시철도 덕천역으로 옮겨 통합역사를 만들고, 부산진구~사상구~북구를 잇는 경부선 폐선 부지에 대규모 도심 숲길을 조성한다.

   
시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철도 재생 사업’의 하나로 부전역 KTX 지하 정차역을 만들어 복합환승센터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현재 부전역 인근까지 KTX 지하화 공사가 진행돼 큰 무리 없이 정차역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시는 부전역을 KTX 정차역으로 지정받고자 정부에 계속 건의할 방침이다.

이런 방식을 적용해 부전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건립하는 데는 266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KTX가 정차하면 부전역은 기존 도시철도 1호선 및 일반 철도와 함께 동해선, 부전·마산복선전철 등 모든 철도 시설이 모이는 통합환승역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또 구포~가야 8.8㎞ 구간 경부선 철로가 지하화하면 철도 구포역을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인 덕천역으로 옮겨 ‘구포·덕천 통합환승역’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현 도시철도 덕천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어 서부산권 주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구포·덕천 통합역사 건설에 1000억 원가량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구포~가야 구간이 지하화되면 기존 철로가 폐선된 곳 일원에 대규모 도심 숲길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에서 북구 화명동 수정공원에 이르는 35만9000㎡가량 폐선 부지 주변을 이른바 ‘백양푸른길’로 꾸미는 작업이다. 시는 백양푸른길에 공원·산책로와 함께 시민을 위한 개방형 편의 시설 등을 들일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철도 부지 재생사업에 1150여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부전역 KTX 지하 정차역 건설과 구포·덕천 통합역사, 폐선 부지 도심 숲길 조성 등을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에 포함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국비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기초 타당성 용역비 3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용역은 늦어도 올해 말 발주된다.

시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은 “부전 복합역 개발과 부산역 여객 과부하 해소, 도심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부전역을 KTX 중간역으로 지정받아 지하 정차역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 경부선 지상 구간을 공원화하는 건 지난 100년간 잃었던 도심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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