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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빈집 고쳐 임대주택·마을리조트 만든대요

빈집 활용 마을 활성화 사례 확산 (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4면 참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2 18:44:0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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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로 늘어나는 원도심 빈집
- 흉물로 방치, 골칫거리 떠올라
- 지역조직서 싸게 사들인 후 고쳐
- 교육공간·보육시설 등으로 활용
- 日선 카페·레스토랑으로 재탄생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낙후된 원도심이 늘어나면서 공·폐가, 즉 빈집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빈집은 7년 새 무려 60%나 증가해 126만5000채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전국 주택의 7.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가 67만 채로 가장 많아, 심각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이러한 빈집을 마을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훌륭한 마을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도 발견된다. 오늘은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마을활성화의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빈집을 작가 창작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완료된 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빈집, 왜 급격히 늘어나는걸까?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내 집 마련’이 서민들의 꿈이다. 하지만 앞서 통계청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한 편에서는 늘어나는 빈집이 심각한 문제다. 그렇다면 빈집은 왜 공동체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걸까?

일단은 노후화 및 관리의 부재로 인한 인근 주거환경 훼손, 그리고 범죄 등에 노출되는 치안상의 문제점이 가장 크다. 실제 급속한 산업화 후유증을 겪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 등의 경우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늘어난 빈집들이 마을공동체 전체를 슬럼화시키고 범죄율을 급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소유자의 사망으로 인한 빈집 확산 현상이 심각하다. 2013년 일본 내 빈집은 820만 호로, 전체 주택의 13.5%를 차지했다. 그러다 보니 0엔에 파는 집도 등장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빈집은 지역사회의 골칫거리다. 한국 역시 이러한 노선을 따라가는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빈집 활용 프로젝트’서 길을 찾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모습. 국제신문 DB
그렇다면 빈집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어떠한 해법들을 모색하고 있을까? 의외로 상당히 참신하고 창의적인 ‘빈집 활용 프로젝트’를 꽤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영국의 경우 범죄율이 높은 마을들을 중심으로 빈 집을 활용한 다양한 대안공간 만들기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마을의 공통점은 높은 실직률과 범죄율, 낮은 교육수준, 그리고 불법이민자의 급증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조직이 힘을 모아 마을의 빈집이나 빈 점포를 헐값에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확보한 공간에서 어떠한 것들이 만들어졌을까? 범죄예방 프로그램이나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공간이 만들어졌고, 주민을 위한 의료와 보육시설이 들어섰다. 빈 점포에 예비창업자를 입주시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마을은 점차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범죄율은 급격히 낮아졌으며,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비어있는 오래된 목조 건축물을 철거하는 대신 내부를 새로 단장해 관광객의 숙박공간 및 카페·레스토랑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공유사이트에 자료를 올려 전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빈집 은행’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빈집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판매자와 수요자를 연결시켜주는 부동산중개인의 역할도 자처하고 나섰다.

한국도 이러한 빈집 활용 프로젝트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과 광주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빈집을 어르신과 대학생들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부산 영도에서는 빈집 45곳을 매입해 마을 리조트 형태의 새로운 숙박시설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마을공동체를 와해시키는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자원이 될 수도 있는 빈집. 해법은 그것을 활용하고 유지관리해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에 달려있을 것이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생각해보기

늘어나는 빈집. 하지만 언제까지 방치만 할 수는 없겠죠. 빈집이 갖는 양면성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볼까요?
-빈집 확산이 갖는 사회적 문제점은?

-빈집 활용 프로젝트 사례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사점은?

· 영국 :

· 일본 :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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