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하굿둑 개방 지하수 영향 없었다

1차 시범개방 실증실험 결과 예상보다 깊이 해수침투 불구 우려했던 염분농도 상승 없어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7-23 20:15:3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5년 수문 전면개방 청신호

부산시와 환경부 등이 지난달 6일 진행한 낙동강 하굿둑 시범 개방에서 지하수로 염분이 침투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5년 하굿둑을 열어 낙동강 기수역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시의 계획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9월 한 차례 더 시범 개방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낙동강 하굿둑 운영 1차 실증실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시범 개방은 지난달 6일 밤 10시41분부터 11시19분까지 진행됐다. 수문 1기를 열었으며, 바닷물 64만 t가량이 낙동강으로 유입됐다.

당시 일부 농민은 하굿둑이 개방되면 염분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농사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발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지하수 염분 변화와 하굿둑 개방과의 인과관계는 찾을 수 없었다. 하굿둑 기준 낙동강 방면 500m 지점에서 측정된 염분은 수문 개방 전(지난달 5일) 20PSU(물 1㎏ 속 염분을 g으로 나타낸 수치)정도였지만, 개방 후(지난달 8일) 18PSU 정도로 오히려 낮아졌다. 낙동강 방면 1.5㎞ 지점 염분 역시 같은 기간 12PSU에서 10PSU 정도로 떨어졌다. 하굿둑에서 3.5㎞ 떨어진 지점의 염분은 수문 개방과 상관없이 29PSU가량을 유지했다.

애초 낙동강 중층(수심 5~7m)을 기준으로 하굿둑 위쪽으로 3㎞ 지점까지 해수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5㎞ 지점까지 2㎞가량 더 염분이 침투했다. 낙동강 최저층은 상류 약 7㎞ 지점까지 바닷물이 유입됐다. 시와 연구팀은 당시 기후 조건이 좋지 않았고, 바다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 바닷물 유입 범위가 더 넓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바닷물이 낙동강 저층으로 깔리면서 기존 염분이 밀려 떠오르는 등 영향도 있을 것으로 봤다.

부산대 안순모 해양과학과 교수는 “바닷물은 강물보다 밀도가 높아 밑으로 깔린다”며 “바닷물이 낙동강 하구의 내리막길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멀리 유입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9월 12~15일 추석 연휴 전에 다시 한 번 하굿둑을 열기로 했다. 수문 1기를 두 차례 열어 낙동강 하구 염분 변화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낙동강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최대현 대표는 “하굿둑 개방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실험인 만큼, 계속 진행하면서 구체적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9. 9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7. 7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6. 6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7. 7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