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제경찰서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여·46) 씨와 B(여·43) 씨를 각각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연제구 한 어린이집에서 C(3) 군이 친구와 수납장 앞에서 장난치다가 화분을 떨어뜨린 것을 보고 C 군 머리에 자신의 손가락을 3차례 튕긴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지난 1일 연제구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에 D(3) 군이 잠을 자지 않고 자신의 팔에 매달리자 D 군 몸을 밀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D 군 부모에게 “아이가 평소 낮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D 군 부모가 상황을 살피려 어린이집을 찾았고, CCTV를 열람하다가 B 씨가 D 군에게 한 행동을 본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 군과 D 군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 CCTV를 추가로 확인해 여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는 원장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어린이집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제구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행정 처분 등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