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국회·네이버에 개선 요구
- 일본 경제보복도 강력 규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단체장이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철회와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 네이버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또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경제 보복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16명과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언론 기사를 배제하는 네이버 포털을 규탄하면서 공동 대응할 것을 호소했다. 오 시장은 “네이버가 지역 언론 기사를 배제하는 바람에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의 다양성, 민주적 의사 참여 구조가 약화돼 결국 지방자치까지 축소될 우려가 크다”며 “지역 언론 차별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시도지사협의회도 네이버의 차별 행태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시도지사협의회는 오 시장의 제안대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중단을 촉구하고, 포털의 지역 언론 배제와 관련한 대책 및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한 법률·제도 개선을 정부·국회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문은 네이버와 국회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제출된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또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한 촉구문’을 채택했다.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은 “갈등 장기화와 경제적 피해 확산 등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가 훼손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을 심히 우려한다”며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일본 정부와 기업은 대한민국 사법부 판결을 존중해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과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