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집단 발병 사태가 발생했다. 시는 A형 간염 확진자 19명이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 사이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손님 19명이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A형 간염 환자 모니터링을 하면서 환자 5명이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모두 19명의 A형 간염 확진자가 이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단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19명이 같은 식당을 이용했고, 이 식당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사실을 파악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한 A형 간염 원인도 중국산 조개젓갈이었다. 이 식당에서 제공한 조개젓갈은 서울과 경기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만든 업체가 납품한 건 아니다. 따라서 만약 이번 집단 발병 원인이 중국산 조개젓갈로 드러난다면, 중국에서 건너온 원재료에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아직 어떤 음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유통업체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은 개인 위생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