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청년연구원’ 멘토링 등 운영
- 여론조사로 제언 근거 자체생산
- 시 “목소리 낼 다양한 채널 환영”
부산시가 ‘청년정책 로드맵’(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을 마련하자 지역 청년단체가 내실있는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역 청년단체와 소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청년 활동가의 모임인 ‘부산청년들’은 지난 23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여기요’(여러분의 기운을 주세요)라는 행사를 열었다. ‘부산청년들’은 지난해 12월께 부산시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인문공간 생각하는 바다 박진명 대표가 이사장을 맡았다. ‘부산청년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책 제언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 청년정책과 관련해 ‘데이터’ ‘전문가’ ‘실험’이 없다는 내용을 두고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박 이사장은 “‘부산청년들’은 실제 활동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최근 가속화한 청년 정책에 개인 활동가가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며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부산시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다. 기업인 출신 김덕열 이사장이 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연구원은 부산·경남지역 청년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과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 또 청년들과 기업인들을 묶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구원의 특징은 정기적인 청년 여론조사다. 정책 제언을 위한 근거 자료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점이 연구원의 가장 큰 무기다. 김 이사장은 “청년에게 진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찾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며 “기존에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청년정책의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청년 정책은 관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