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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반갑다, 본격 더위 시작”

22~23일 30도 육박한 폭염에 7곳 해수욕장 약 60만명 찾아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7-24 19:45:3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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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야 예보 특수 부채질 기대
- 숙박업소·피서용품 등도 호황
- 일부 “작년만 못 해” 볼멘소리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한산했던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폭염 찾아오면서 기지개를 켰다.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피서 특수’가 기대된다.
2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는 지난 22, 23일 시내 해수욕장 7곳의 방문객 수가 각각 26만6300명과 34만5800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이달(19일 누계 기준) 하루 평균 입욕객 수(5만6766, 17만7144명)보다 최대 7배 많은 수치다.

시는 해수욕장 방문객의 급증은 지난 주말 태풍이 지나간 뒤 폭염과 방학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실제 지난 22일과 23일 낮 최고기온은 29.1도와 29.9도를 기록, 이달 평균 26.4도보다 3도가량 높았다. 이런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발령된 폭염주의보는 24일 오후 4시께 해제됐지만, 25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4도와 29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6일까지 기상이 흐리면서 햇볕이 강하지 않지만,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께 기온은 더 올라가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령된 뒤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본격적인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도 예상되면서 해수욕장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지자체는 무더위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26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은 극성수기에 돌입한다”며 “당일 야간 개장에 맞춰 조명탑을 늘리는 등 방문객 급증에 따른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제17회 일광낭만가요제’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데 이어 ‘제23회 기장갯마을 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임랑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17, 18일 이틀간 ‘2019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이 열려 대학가요제와 어린이 동요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어우러진다.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와 유통업체도 특수를 준비한다. 웨스틴조선호텔의 금주 객실 예약률은 전주보다 10% 늘었다. 유통업체의 피서용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지난 22일, 23일 부산지역 이마트에서는 선풍기와 수박,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각각 이달 평균치보다 42, 15, 12% 늘었다.

하지만 예년만큼의 특수는 사라졌다고 푸념하는 상인도 많다. 해운대해수욕장 파라솔 대여업자 A 씨는 “덥기 시작하면서 파라솔 대여가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해보다 40%나 줄어든 이달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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