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조선통신사 행사는 진행
부산시가 아베 정부의 대(對)한국 경제 보복에 맞서 일본과의 교류 사업을 중단한다. 시는 공무 수행을 위한 일본 출장도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견고한 입장, 원칙 있는 교류’라는 두 가지 방침에 따라 일본과의 행정 교류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무를 위한 일본 방문도 금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34개 재검토 교류 사업 가운데 부산·나가사키 우호 교류 항목 협의서 체결 등 당면한 행정 교류 사업이 한일관계 개선 때까지 전부 중단된다.
시는 다만 민간 교류 사업은 해당 기업과 단체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 여부를 민간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 경우에도 시에서는 참여 기업·단체를 지원할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조선통신사 사업은 예년대로 추진한다.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및 관련 단체가 “이럴 때일수록 양국 평화 교역 상징인 조선통신사 사업을 기존대로 진행해 민간 쪽에서 교류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이 반영됐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변성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향후 예정된 일본과의 모든 교류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일본 정부가 경제 제재를 철회하고 발전적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한다면 (재검토·중단한 교류 사업은) 모두 원상 복귀될 것”이라며 “시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가의 당연한 노력에 (일본 정부가) 부당한 제재로 맞선다면 한마음으로 단호히 대응해야 하고, 시는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