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개 섬을 보유한 ‘바다의 땅’ 경남 통영시가 제1회 ‘섬의날’을 맞아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자는 내용을 담은 ‘통영 섬 선언문’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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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백사장을 간직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은 경남 통영 비진도 전경. |
통영시는 내달 8일 제1회 섬의날을 맞아 ‘통영 섬 선언문’을 채택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13만 통영 시민이 한 뜻으로 아름다운 섬을 보존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섬의 고유자원을 활용해 섬 생태계를 구축하고 주민이 살고 싶은 섬, 관광객이 찾고 싶은 섬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통영은 전남 신안군(1004개 섬)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어업전진기지로 전국 최초의 고등어 파시(풍어기에 열리는 생선시장)를 자랑했던 욕지도, 삼도수군통제영의 효시였던 한산도,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을 간직한 사량도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통영시는 섬마다 간직한 생태·문화·역사·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섬의 가치를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제1회 섬의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다음 달 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섬의 비경과 역사·문화, 섬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섬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통영 출신 김성우 작가의 작품을 토대로 한 모노드라마 ‘돌아가는 배’가 특별 공연된다. 2일부터 16일까지 연대도와 만지도 일원에서 ‘대국민 통영섬 성큼성큼’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 기간 통영 일원에서 섬 사진전과 섬 관광객 게릴라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3일과 4일에는 섬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상과 욕지도 일원에서 통영 거리의 악사들이 펼치는 ‘섬마을 콘서트’가 열린다. 섬의 날인 8일에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섬마을 콘서트가 이어지며, 오는 10월까지 각 섬을 순회 공연한다.
제1회 섬의날 공식행사는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8일 목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