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풍 ‘프란시스코’에 대비해 배들이 피항해 있는 부산 관공선 부두. 김성효 전문기자kimsh@kookje.co.kr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경남 거제와 부산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6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규슈를 지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9㎞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 풍속은 시속 72㎞(초속 20ｍ)다. 강풍 반경은 100㎞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이날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경남 거제와 부산 인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경북 안동 주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시간은 이날 오후 11시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소멸한다 해도 강수량은 당초 예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기존 진로였던 강원 속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은 기존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이 200㎜ 이상이다. 그 밖의 경상도와 강원도, 충북은 50∼150㎜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