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 방식 통일해야”

올해 6, 7월 해운대해수욕장…구, 빅데이터 활용 분석 집계 “지난해보다 55만 명 늘었다”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8-07 20:02:5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페르미방식 사용 “되레 감소”
- 산출 방법 달라 신뢰도 떨어져

해마다 반복되는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의 ‘뻥튀기’ 집계 논란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집계한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집계 방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운대구는 지난 6, 7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올해 369만 명으로, 지난해 314만 명보다 55만여 명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모래축제 작품을 6월 초까지 전시한 데다 7월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을 포기한 여행객이 해운대를 많이 찾은 것으로 추측한다. 특히 구는 백사장 영화관과 야간개장, 푸드트럭존 등을 이유로 밤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같은 기간 시가 파악한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은 336만2000명으로, 지난해 495만 명에 비해 32%나 줄었다.

시와 구가 파악한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다른 이유는 집계 방식에 있다. 구는 빅데이터 방식을, 시는 페르미 추정법으로 해수욕장 방문객 수를 파악한다. 해운대구는 매년 2000만 원을 들여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 수를 빅테이터 방식으로 조사한다. 이 방식은 통신사가 해수욕장에 30분 이상 머문 방문객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반면 페르미 추정법은 가로 세로 각 10m가량의 일정 면적을 표본으로 삼아 시간대별로 피서객 수를 산정한 뒤 이 값에 전체 면적을 곱해 입욕객 수를 추산한다.

지난해 개장 기간 페르미 방식으로 집계한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1120만 명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710만 명보다 37%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빅데이터 집계 방문객 수가 페르미 추정치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구는 “페르미 방식은 낮 방문자 통계를 토대로 밤 방문자 수를 추정하는데, 낮에 입욕객이 적어 밤 방문자까지 적게 추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점에서 빅데이터 방식이 훨씬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빅데이터 산출도 통신사 기지국을 중심으로 이뤄져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모든 지역의 고객 수가 방문객으로 집계되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은 페르미 방식으로 방문객 수를 조사한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방식의 집계를 적용하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하고, 집계 결과가 타 해수욕장의 통계와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수욕장 방문객 수 집계의 무용론은 거세다. 이에 대해 시와 구는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관광정책 입안의 기초 자료여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해수욕장 방문객 집계를 둘러싼 뻥튀기 논란에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7. 7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투표자수 허위 25곳 추가 확인…특검, 부산 선관위 등 7곳 압색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