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비즈니스에 특화된 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7일 시청에서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과 ‘양산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신기동 양산교 인근 4만260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8층 주상복합건물과 4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 테마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현재 전체 부지의 절반 가량을 매입한 상태로, 조만간 경남도에 도시개발사업 허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기2지구는 특히 비지니스 존을 만들어 업무 중심단지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곳을 회의, 숙박과 휴식 등을 한번에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양산에는 2000여 개 기업이 있지만, 호텔은 한 곳도 없어 신기2지구가 조성되면 기업인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 주변에는 유산·어곡·북정·산막산업단지가 있어 업무중심 공간으로서 입지여건도 좋다. 또 2023년 개통하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 북정역도 주변에 들어서 접근성도 좋다.

그런만큼 신기2지구가 개발이 완료되면 유동인구가 늘고, 역세권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또 맞은편 북정택지단지 상권이 활성화되고, 북정·산막산단의 노후 공장이 다른 곳에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