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이스피싱’ 대만인, 동료가 돈 훔쳐간 곳 또 갔다가 체포

일부 남은 피해금 가지러 왔다가 CCTV 보고 있던 경찰에 발각돼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9-08-11 20:09:0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대만인 남성이 같은 조직의 피의자를 쫒던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금책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대만인 A(25)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B(76) 씨는 “당신의 명의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둬라.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수사관이 돈을 가져가서 보관할 것”이라는 말에 속아 인출한 현금 8000만 원을 집에 두고 외출했다. 이날 A 씨는 연제구에 있는 B 씨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돈을 갖고 나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의 범행이 들통난 건 또 다른 수금책 C(24) 씨의 범행 때문이었다. C 씨는 지난달 31일 같은 수법의 보이스피싱에 당한 D(72) 씨의 해운대구 집에 들어가 현금 520만 원을 훔쳤다.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게 된 D 씨는 경찰에 신고했는데, C 씨는 도주 과정에서 A 씨보다 먼저 B 씨 집에 들어가 40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C 씨의 행적을 쫓던 경찰은 B 씨의 오피스텔 관리실에서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던 중 실시간 CCTV 영상에서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배낭을 멘 남성이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이 보이스피싱 수금책의 전형적인 복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A 씨 뒤를 밟았다. A 씨가 B 씨 집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가자 경찰은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돈을 훔쳐나오는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를 추궁해 C 씨와 또다른 보이스피싱 피의자 E(22) 씨가 일당인 것을 확인했다. 세 사람은 모두 대만인으로 보이스피싱 수금책 모집 광고를 보고 국내에 관광 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과 달아난 C, E 씨의 뒤를 쫒고 있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7. 7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8. 8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