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
- 전시회·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
부산시가 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피해자 ‘기림 주간’을 운영한다.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에 가장 강력하게 맞서고 있는 시의 기림 주간 행사에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식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림의 날(오는 14일)을 맞아 12일부터 17일까지 위안부 피해자 기림 주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를 기념하는 기림 주간 기념식에는 부산지역 중고생과 대학생 50여 명으로 구성된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식이 열린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오거돈 시장이 직접 기림 주간 기념사에 나서 일본의 경제 도발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앞서 “죄진 자들이 오히려 큰소리 치는 무도함을 보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눈을 감으셨다”며 과거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피해자의 당당하고, 용기 있는 행동과 많은 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한 분의 피해자 할머니라도 더 살아계실 때 사죄해야 한다”며 기림 주간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식과 관련해 “어린 나이에도 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지킴이단에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시는 지킴이단과 함께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기림 주간에는 다양한 전시회도 열린다. 시청 2층 전시실에서는 ‘평화의 소녀 공감전-가족이었다’ 전시회가, 14일부터는 수영구 민족과여성역사관에서 ‘기림의 날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 시는 향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