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일 돌입한 ‘지역언론 차별·배제’ 네이버 규탄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위원장 오정훈)은 12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그린팩토리) 앞에서 언론노조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김지원 경남일보지부장, 박은종 OBS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송현준 수석부위원장은 “네이버가 얼마 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결정을 핑계로 3개 지역신문사에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올초부터 대화하자 해도 들은 척 않던 네이버가 왜 지금 이런 제안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혹시 시도지사협의회 등이 결의안을 채택하고, 다음 달 관련 국회 토론회, 국회 국정감사가 있어 이를 무마하고자 눈 가리고 아웅하는게 아닌가 싶다” 고 지적했다.
송 수석부위원장은 “네이버는 우선 제평위 회의록을 공개하고, 언론노조-네이버 간담회 등을 통해 일부 지역언론사만 제휴를 제안한 배경, 다른 지역언론사를 배제한 이유 등을 설명해야 한다”며 “하지만 네이버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네이버가 초심을 잃은 증거이며, 네이버의 미래가 밝지 않은 이유다” 고 덧붙였다.
김지원 지부장은 “내가 사는 경남 진주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발상지인데, 이용자들은 이런 건 잘 몰라도 ‘살인자 안인득 사건의 고장’으로 진주를 기억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엽기적 사건 등 선정적인 지역뉴스만 이용자들에게 편집·배포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 본다” 며 “네이버가 골라서 주는 뉴스 선택권을 지역의 독자아게 돌려줘야 이런 편협한 지역 인식·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실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네이버 투쟁 상황 등을 공유하고 4대 협의체가 적극적으로 지지·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4대 협의체는 오는 9월 초순 협의체 대표 4명이 모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이번 문제 해결에 정부와 국회가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