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하수관로 조기 확충 목표
여름철 부산 춘천 하구에서 발생하는 악취(국제신문 지난 7일 자 8면 보도)를 없애기 위해 해운대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 관로를 조사해 정기적으로 준설하고, 악취 차단형 맨홀 뚜껑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춘천은 해운대구 우동 장산계곡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다가 복개 구간을 거쳐 동백섬 일원으로 가는 지방하천이다. 10여 년 전부터 여름마다 춘천 하구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해운대구 미래도시과와 환경위생과 간 책임 공방 탓에 그동안 대책 마련이 미뤄졌었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미래도시과 내 하천하수팀이 춘천 하구 악취 문제를 전담하도록 했다. 하천하수팀은 악취가 가장 많이 나는 춘천 하구와 동백교 사이에 친환경 수질 개선제를 살포하고, 오염 퇴적물 정화 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춘천의 물 흐름이 원활하도록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준설 공사를 한다.
해운대구는 춘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분류식 하수 관로 신설·확충 공사를 조기에 완료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해운대구 분류식 하수 관로 중 시 건설본부가 공사하는 미포·달맞이길 일원은 2021년, 구가 시행하는 우동 주변은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갈수기 중 춘천 상류 대천호수를 방류해 악취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며 “분류식 하수 관로 신설·확충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