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이승만 TV’ 캡처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껏 알려진 것과 다르게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는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니었다.

한 매체가 서울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 명예교수의 규정은 ‘본교에서 전임교원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추대 자격으로 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 전 교수는 본교에서 2002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 전 교수의 재직기간은 명예교수 조건인 15년 근속에서 한 학기가 부족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근속연수를 만족하면 이후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자격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뒤 절차까지는 가지도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대 명예교수들이 모인 명예교수협의회 회원 명단에서도 이 전 교수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태까지 이 전 교수는 언론에서 다수 명예교수라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이 전 교수가 교장으로 있는 이승만학당 누리집에서도 ‘명예교수’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이 전 교수는 본인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입씨름을 벌였다.

조 후보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일 종족주의’ 관련 칼럼을 올리며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날 이 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조국 교수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영향을 올려 “평생 비정치적으로 연구실을 지켜온 사람을 부역·매국 친일파라고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홍수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