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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유발 새 경로 규명…"암세포 이상 증식 억제에 도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13 1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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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암 발병과 관련 있는 바이러스의 신체 내 움직임을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김승준·구본수 박사팀과 대사제어연구센터 이은우 박사팀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HPV) 암 유발 단백질의 새로운 작용 원리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생식기암·두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백신은 상용화돼 있으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전체는 두 종류의 암 유발 단백질(E6·E7)을 만들어 낸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서 생성되는 암 유발 단백질 E7이 인간 암 억제 단백질과 직접적으로 강하게 결합해 단백질 복합체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 복합체의 고해상도 3차 구조를 처음으로 그려냈다.

정상 상피세포와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이 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막으면 암 유발 관련 특성이 현저히 억제되는 것도 밝혀냈다.

구본수 박사는 “단백질 복합체 형성 억제를 통해 자궁경부암 세포 변이와 이상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응용한 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관 주요 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7월 19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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