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일 갈등에…부산·후쿠오카시의회 ‘15년 우정’ 금가나

2004년부터 격년제로 도시방문, 지역 기관 시찰하며 상호 교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08-13 20:45:1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의회, 6월 초청공문 발송
- 통상 두 달 전 일정 통보했지만
- 올해는 “내부 검토 중” 답변만

- 서울 등도 日지방의회 교류 중단

부산시의회와 일본 후쿠오카시의회 간 양국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이뤄지던 상호교류가 악화된 한일 관계로 15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후쿠오카시의회는 격년마다 8월 말께 부산을 찾아왔는데 올해 방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6월 후쿠오카시의회에 초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일본 측의 방문 결정 여부에 관한 입장을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통상 상대 도시를 방문할 경우 최소 2달 전에는 일정 조율을 위해 방문 여부를 통보한다”면서 “양국 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후쿠오카시의회의 담당자 의견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시의회방문단이 후쿠오카시의회를 찾아 관광시책을 주제로 회의를 연 것이 가장 최근 한일 교류였다.

부산·후쿠오카시의회는 2004년 11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상호 초청 방문 형식(격년제)으로 각각 일곱 차례씩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갔다. 매년 양 도시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정기적으로 교류해 왔다.

계획대로라면 올해는 후쿠오카시의회에서 부산을 방문할 차례다. 그동안 교류 내용을 보면 후쿠오카시의회에서는 통상 8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주요 기관을 시찰하며 양 도시 간 우호를 다졌다. 후쿠오카시의회는 2014년 당시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을 둘러보며 공원녹지 관리 실태를 파악했다. 2016년에는 ‘미래산업으로서의 도시농업 및 어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센터 등을 시찰했다.

시의회 일본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손용구 의원은 “양국 관계 악화로 후쿠오카시의회에서 부산 방문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후쿠오카시의회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례 발의와 결의문 채택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른 광역의회에서는 일본 의회와 교류를 중단하는 추세다. 서울시의회는 일본과의 자매도시 방문 등 지방의회와의 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라북도의회 역시 가고시마현의회 등 일본 지방의회와 교류 중단 의사를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