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 갈등 해소 기대…부산시 “비상 취수원 확보 방안 포함을”

낙동강 통합 물 관리 MOU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13 20:29: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거돈·김경수, 이 총리 만나
- 환경부 용역 참여·협력 합의
- 낙동강 상·하류 전 지자체 합심

- 낙동강 물 90~94% 의존 부산
- 취수원 오염 대비 다변화 시급
- 중앙정부 차원 해결 의지 절실

부산시와 경남도가 13일 ‘통합 물 관리’에 동참하면서 낙동강 유역 모든 지자체가 수십 년간 빚은 갈등을 딛고 수질 개선과 물 이용 등 논의에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의 핵심은 낙동강 유역 모든 지자체가 만족할 통합 관리 방안을 찾는 것이다.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오거돈(왼쪽부터) 부산시장, 이낙연 총리,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부산 비상 취수원 확보 ‘올인’

시는 이번 용역에서 비상 취수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비상 취수원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조만간 환경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산지역에서 하루 소비되는 물은 110만여 t에 달한다. 이 가운데 90~94%를 낙동강에서 취수한다. 낙동강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시는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닥쳐도 최소 70만 t가량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낙동강 물을 제외하고 시가 확보할 수 있는 물은 금정구 회동수원지(10만 t)와 해수담수화 물 (10만 t) 정도가 전부다. 시가 비상 취수원을 찾는 데 정부와 낙동강 유역 다른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연구 용역은 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시는 1986년 스위스 라인강 오염 사태를 비상 취수원을 확보해야 할 근거로 든다. 당시 스위스 베젤의 산도스 제약회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살충제와 중금속 등 화학물질 11종이 라인강으로 유출됐다. 그 결과 라인강 하류 400㎞의 수생생물이 떼죽음을 당했다. 녹조 사태도 비상 취수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지난해 8월 낙동강에 전례 없는 대규모 녹조가 창궐했다. 당시 부산지역 정수장에도 과부화가 걸려 취수가 중단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시 송양호 물정책국장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해야 한다”며 “부산에 최소한의 비상 취수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환경부 용역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해결 의지가 관건

낙동강 유역 지자체 간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 환경부가 진행하는 연구 용역은 현재 ▷구미산업단지 폐수 무방류 방안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등이 핵심 내용이다. 먹는 물 안전 대책이 마련되면,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해 경북 청도군 운문댐 물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이라는 큰 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남도는 환경부 용역에서 가용 수자원 현황 등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 안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그동안 낙동강 유역 지자체가 물 이용 등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은 만큼, 이번 용역에서도 모든 지자체가 만족할 만한 통합 관리 방안이 마련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들어서야 용역이 진행돼 그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언급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물 문제 해결에 얼마나 강한 의지를 보이느냐에 이번 용역의 성패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명그물 이준경 대표는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은 20년 넘게 끌어온 사안”이라며 “정부는 오랜 기간 지자체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이번에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용역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싱가포르, 코로나19 지침 위반한 중국인 3명 영주권 박탈·기소 ‘초강수’
  2. 2미국, 한국 여행경보 나흘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
  3. 3부산 북구 덕천동 ㈜집사장,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기탁
  4. 4“코로나와 사투 TK 돕자”…‘醫兵’ 490명 달려간다
  5. 5동아대 3월 말까지 온라인 강의
  6. 6[이상이 칼럼] 국민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7. 7경성대 재학생, 발명대회 수상 아이디어 특허 등록
  8. 8대구 찾은 황교안…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9. 9부산 중소 교회, 주일예배 취소결정 ‘머뭇머뭇’
  10. 10농협·우체국에 마스크 푼다더니…헛걸음한 시민 허탈
  1. 1경남 창원 군무원 코로나19 확진…군내 총 21명
  2. 2(단독) 민주 북강서을에 최지은 공천
  3. 3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7명 탈락…이석현, 이종걸, 유승희 등 중진 고배
  4. 4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연기…감염병 영향 첫 사례
  5. 5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우선 추천
  6. 6국회 '코로나3법' 의결…자가격리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7. 7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국 왕이와 통화…과도한 조치에 우려 표명
  8. 8청와대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않는 것은 국민이익 고려한 것, 눈치보기 아니다”
  9. 9대구 찾은 황교안…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10. 10여당 1차경선 현역 7명 탈락, 물갈이 20% 목표 넘겼다
  1. 1IBK저축은행- 부울경 1위 저축은행…앱 고도화로 모바일 서민금융 새 전기 마련
  2. 2“마스크 1장 4000원”…약국 보다 비싼 온라인 판매가
  3. 3예탁결제원- 일자리창출본부 만들어 청년부터 노인까지 전방위 고용 지원
  4. 4한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도 ‘기준금리 동결’
  5. 5부산신용보증재단- 사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앞장…올 신규보증 규모 설립 이래 최대
  6. 6한국자산관리공사- 주담대 연체 서민, 집 팔고 상환해도 그대로 살 수 있게 도움
  7. 7정부 “마스크 수급 불안사태 국민께 송구, 28일부터 120만 장 약국 통해 우선 판매”
  8. 8서부발전 "올해 발전 기자재 250건 이상 국산화 추진"
  9. 9중소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10. 10코로나 충격, 외국인은 매도 개인은 매수
  1. 1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51~57번 동선 공개
  2. 2제주도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35명…39명 연락두절
  3. 3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4. 4울산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 발생…신천지 3명 작업치료사·울산대병원 의사
  5. 5 울산시 “코로나19 북구 2명 추가 확진, 오늘만 4명 발생”
  6. 6 밀양 첫‘코로나19’ 확진자 발생…35세 남성
  7. 7 오거돈 부산시장 “신천지 교인 명단 전수조사 … 비협조시 공권력 투입”
  8. 8광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9. 9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중 온천교회 관련 30명
  10. 10울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증 요양병원 직원
  1. 1맨시티, 레알 원정서 극적인 2-1 역전승
  2. 2[챔피언스리그]레알vs맨시티 선발 라인업 공개
  3. 3'시범경기 첫 선발' 김광현 2이닝 퍼펙트…3K 무실점 호투
  4. 4코로나 여파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두 취소
  5. 5롯데 캠프에 등장한 VR…고글 속 류현진 강속구에 화들짝
  6. 6역시 3할 타자…민병헌 멀티히트
  7. 7굿바이 샤라포바
  8. 8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9. 9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10. 10부산 kt 용병 더햄 코로나 탓 중도 귀국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농아인이 도움을 요청 했을때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백 투 더 부산- 낯선 고향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