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주 ‘평화기림상’은 셋방살이? 교육지원청 3년째 임대료 부과

시민 4000여 명 성금으로 건립, 공익목적에도 연 19만여 원 걷어

  • 김인수 기자
  •  |   입력 : 2019-08-13 20:04:5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일 경제전쟁으로 전 국민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가운데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이 시민 성금으로 건립된 ‘평화 기림상(이하 기림상·사진)’에 3년째 임대료를 부과해 논란이 인다.

13일 기림상 건립을 주도한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이하 기림사업회)에 따르면 기림사업회 측은 2017년 3월 진주교육지원청 부지에 시민의 성금을 모아 기림상을 건립했다. 기림사업회 측은 당시 진주시 측이 시 부지 제공을 거부하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교육청 앞마당에 기림상을 설치했다. 이 기림상은 기림사업회가 시민 4000여 명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 억울하게 위안부로 동원된 소녀들의 아픔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하지만 교육청은 기림상 터 사용 대가로 2017년 16만3620원, 2018년 17만3930원, 올해 19만10원의 임대료를 각각 부과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설치 주체가 외부기관이어서 임대료를 받고 있다”며 “무상임대를 검토했으나 관련 법령이 없어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공익적 성격을 띤 기림상에 임대료를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도내 자치단체 부지 8곳에 설치된 다른 기림상은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해 무상으로 부지를 임대해 대조된다.

기림사업회 관계자는 “건립 당시 부지를 찾기 어려워 임대료를 내기로 했다. 최근 부적절 하다는 기류가 형성되는 만큼 임대료를 내지 않도록 도교육청 등의 조례를 개정하는 시민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기부채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만약 생각이 다른 교육감이 자리를 옮기려 하면 제동을 걸 수 없는 단점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