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강 마곡철교 전경, 연합뉴스.
|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14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밝혔다.
다만 “시신의 상태 등으로 봤을 때 살해된 뒤 최근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중인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나왔다.
고양 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시신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으며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됐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 작업을 의뢰해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담팀을 편성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방화대교에서 김포대교 약 3.9km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며 나머지 시신을 찾는데 총력을 다하고 덧붙였다. 이 수색작업에는 경력 120명과 드론 3대, 경찰견과 소방 수난구조대가 투입됐다.
한 경찰청 관계자는 “신원 확인이 우선 이뤄져야 해서 가출자, 실종자와 DNA를 대조하고 있다”며 “몸통만 있고 지문이 없어서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 경찰청장은 “그동안 실종 사건 신고 접수 시 우선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실종자 수색과 형사 투입이) 병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홍수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