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대 학생 모임, 학교 측에 환경미화원 사망에 대한 사과·처우 개선 요구

  • 홍수미 인턴기자
  •  |   입력 : 2019-08-14 16:06:5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14일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최근 교내 휴게시설에서 환경미화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 일침을 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측의 사과와 낙후된 휴게 시설의 개선을 요구하고 열악한 업무 환경 방치에 대해서 비판했다.

지난 9일 낮 12시 30분께 서울대 환경미화원 A씨는 서울대 공과대학 제2공학관 직원 휴게실에서 휴식 중 숨졌다.

2018년 서울대 법인직원으로 전환된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지병을 갖고 있던 점을 고려해 병사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공동행동은 “67세 고령 노동자를 고용하면서도 비인간적인 환경에 방치한 것은 학교 측의 책임”이라며 “책임 인정이나 사과 없이 고인의 죽음을 지병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고 직언했다.

성명서에서 묘사한 휴게실은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고, 창문과 에어컨도 없는 계단 아래 마련된 간이공간이다. 이어 “환기조차 잘 안 돼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막히는 지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고인이 숨진 날 서울의 낮 기온은 35도 였다”며 “새벽에 출근해 8천 여 평에 달하는 건물을 쓸고 닦던 청소 노동자에게 주어진 공간은 고작 한 평 남짓뿐이었다”고 학교측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학교와 사회가 살아생전 고인에게 갖추지 못한 예를 갖춰야 한다”며 “서울대는 비인간적 환경에 노동자를 방치한 책임을 인정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인간다운 근무환경과 처우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노조 측 요청에 따라 전담팀을 꾸려 학내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을 전수 조사하기로 결정했다”며 “노조 측과 단체협약을 진행하며 업무환경 개선에 관해 논의중”이라고 답했다.

홍수미 인턴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