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복 74년, 극일 의지로 뜨거운 부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광복 74주년을 맞아 부산의 8월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은 올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극일(克日·일본을 실력으로 극복) 의지가 고조된 영향이다. 특히 일본과 역사적·지리적으로 가까워 교류 또한 잦았던 부산은 반일 이슈가 크게 표출되는 양상이다.

부산 지역 131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연제구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 결성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지역 시민사회가 조직적인 대응을 위해 투쟁기구를 만든 것이다. 이 기구에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민족과여성 역사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경실련,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산다행복교육네트워크, 부산민예총, 부산환경운동연합,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시민·노동·환경·경제·예술·종교단체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데 모였다. 부산민중연대 전위봉 집행위원장은 “대규모 시민단체들이 뜻을 같이 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일본의 경제 보복과 역사 왜곡에 대해 활동 영역을 막론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시국회의에서 시민단체들은 ▷매 주말 아베 정권 규탄 집회 개최 ▷항일거리 조성 등에 합의했다. 오는 17일에는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소녀상부터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그 일대를 항일거리로 지정하기로 했다.

부산은 최근 반일 관련 현안이 연달아 이어졌다. 부산시는 지난달 23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일 교류 행사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산의 대학생 6명이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시민단체가 제작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일본영사관 앞 설치 문제를 두고 한일 양국간의 외교적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부산과 가까운 대마도 등 일본 중소도시는 ‘보이콧 재팬’ 운동의 여파로 침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에 따르면 부산~대마도(이즈하라)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승객 감소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모두 운항이 중단된다.

올해 반일운동의 확산을 계기로 지역의 일제 잔재를 제대로 짚어보고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역사성을 고려해 보존할 것은 보존해야 한다는 논의도 나오고 있다. 주경업 부산민학회장은 “부산은 일제 수탈의 역사가 짙게 남아 있는 지역”이라며 “기록의 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해 아픈 기억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