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남을 비롯한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과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국제신문 14일 자 1·3면 보도)한 데 이어 ‘5대 물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달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운영 ▷낙동강 수질 개선 ▷물연구원 설립 ▷취수원 다변화 등 ‘환경의날 메시지’를 발표했다.
물연구원 설립 작업이 가장 먼저 진행된다. 시는 오는 10월께 물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부산연구원(BDI) 현안 연구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물연구원을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한 베이스 기지로 활용한다.
물연구원이 혁신형 물기업을 지정하고, 물기업 연구·개발(R&D) 시범사업을 선정하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부산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토대로 물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부산 물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도 물연구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재 계획이 현실화하면 2022년께 물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과거 부산은 우리나라 물 관련 산업의 중심지였는데 지금은 그 위상을 잃었다. 물산업 클러스터도 다른 지역에 들어섰다”며 “물연구원은 앞으로 지역 물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려고 취수탑 설치를 추진한다. 그러면 조류 영향이 적은 곳에서 취수할 수 있다. 화명·덕산·명장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한 물 안심 서비스’ 운영, 최우선 병입수 무상 지원 체계 구축 등도 이뤄진다. 세부 사업은 2020년 7월 확정한다.
시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연평균 ‘보통’ 수준인 수질을 2030년까지 ‘좋음’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존 정수시설을 고도화하고, 회동·법기수원지 등을 확장하는 등 취수원 다변화도 시도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