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아베 정부 부당한 보복
- 한일분열 시도 반드시 실패할 것”
- 울산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열어
- 경남 항일 애국지사 추모식 엄수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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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종각 일원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시민의 종 타종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종을 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한일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맞은 제74주년 광복절, 비바람 속에도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경축·추모 행사가 펼쳐졌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10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보훈 단체장 등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일본과의 경제 갈등에 관해 언급했다. 오 시장은 “아베 정부가 시대 흐름을 역행하며 부당한 경제 보복으로 한국과 일본 국민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며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조선통신사, 청소년국제예술제 한일 학생 교류 등 자발적 민간 교류를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를 넘어 일본 국민과 연대의 손을 잡자”며 통합과 상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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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단이 태극기를 이용해 공연하는 모습. |
이날 경축식에서는 부산시립극단과 합창단, 무용단, 청소년교향악단 등이 협연으로 일제에 저항하고 조국에 대해서는 애정을 표현하는 창작 음악 극을 선보였다. 경축식을 마친 낮 12시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오 시장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33차례 기념 타종을 했다. 타종자로는 최근 작고한 부산지역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 김병길 선생의 장녀 김정옥 씨 등 독립유공자 유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부산 초중고생과 대학생,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태극기 몹 등 태극 물결을 이루는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경림 광복회 지부장 등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1500여 명이 모여 경축식을 거행했다. 울산시는 광복절을 맞아 시청사 주변에 독립운동 당시 쓰였던 태극기 6종을 게양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무궁화동산에서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열렸고,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순국 98주기 추모 행사도 송정동 생가에서 진행됐다.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경축식에서는 참가자들이 독립군가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했다. 경남 창원시 상남공원에서는 의열단을 조직해 무장 투쟁을 한 배중세 지사의 추모제가 열렸고, 창북중학교에서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순국한 김진훈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엄수됐다.
같은 날 경북 울릉도 사동항에서는 ‘대한민국 영토 우리 독도! 국기 태권도로 수호한다!’는 주제로 국기원 시범단이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애초 이 퍼포먼스는 독도 선착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배가 출항하지 못해 장소가 변경됐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