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간공원 특례, 고도제한이 발목잡나

부산, 온천·명장 등 5곳 사실상 확정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18 21:04:5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지 70% 기부채납 땐 개발 허용
- 市, 높이관리 당분간 120m로 제한
- 수익성 떨어질 땐 사업 철회 우려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부산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대상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부산시의 고도제한 방침 탓에 민간특례사업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제안현황을 18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도시공원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적용을 받는 곳은 동래구 온천공원, 명장공원, 동래사적공원과 사상구 사상공원, 북구 덕천공원 등 5곳이다. 시는 내년 공원일몰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사업자의 제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사업 대상지가 사실상 5곳으로 확정된 모양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 대상 토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면적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면적을 공원이 아닌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시는 최대한 많은 녹지를 남기려고 해당 도시공원에 민간 특례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의 자료를 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개발 예정인 면적은 ▷명장공원 79만2363㎡ 중 8만1000㎡ ▷동래사적공원 56만4607㎡중 6만9525㎡ ▷사상공원 62만2756㎡ 중 4만8060㎡ ▷덕천공원 15만5982㎡ 중 2만4741㎡이다. 만약 이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도시공원 녹지 면적 대부분을 유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으로 유지할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를 우선협상대상자 평가 항목에 포함시켰다”며 “시 입장에서는 최대한 넓은 면적의 녹지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시가 지역 건축물의 고도를 120m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산시 높이관리 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각 구·군에 용역이 끝날 때까지 고도제한을 120m로 유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에 따라 만약 특례사업자가 고도제한을 빌미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철회하면, 오히려 녹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토지 가격 상승도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도제한에 걸리면 아파트 등을 지으려는 사업자는 세대수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며 “민간특례사업은 민간과 관이 모두 만족하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수익성이 터무니없이 떨어진다면 사업자가 사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