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입문에 비번 떡하니…원룸촌 안전 ‘빨간불’

배달·택배기사 편의 위해 기재…부산경찰청, 144곳 삭제 조치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19-08-19 21:10:3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범죄 취약 15곳 방범시설 설치

건물 출입문 비밀번호를 외부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출한 부산지역 원룸이 1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학가와 원룸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는데도 방범 대책은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1인가구에 대한 특별 방범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출입문 등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은 원룸 144곳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원룸들은 외부인 가운데 출입이 잦은 음식 배달원과 택배의 편의를 위해 도어락이나 우편함 등에 출입문 비밀번호를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원룸 출입문 부근에 적힌 비밀번호를 즉각 삭제했다. 또 도심 외곽에 떨어졌거나, 주위가 어두워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원룸 15곳에는 시설주와 협의해 반사경 등 방범 시설을 설치했다.

경찰은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범죄 예방 우수 원룸 인증제’를 활성화하는 등 여성 1인가구 주변의 범죄 예방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건물 내외부 CCTV와 방범창 설치 등 56개 안전 항목을 평가한 점수가 80점 이상을 충족해 경찰 인증을 받은 부산지역 원룸은 13곳뿐이다.

경찰이 이번 특별 방범 활동에 나선 건 지난 4월 부산 한 대학가 원룸촌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 사건’(국제신문 지난 4월 22일 자 8면 보도)을 비롯해 최근 전국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당시 부산지역 대학가가 ‘귀갓길 공포’에 휩싸일 정도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컸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계속해서 대학가와 원룸촌 일원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창문·현관문 단속, 각종 고지서 외부 방치 금지, 택배·배달원 사칭 유의, 귀가하며 전화 통화 자제 등 개인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9. 9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7. 7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