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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마산복선철 배차간격 확 줄여야

“준고속열차만 운행하면 배차시간 80~90분 달해, 대중교통 기능 강화 위해 전동차 병행, 20분 내외로”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8-19 2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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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경남도 정부에 요구

부산시와 경남도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광역전철 형태의 전동열차를 운행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으로 요구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동해선처럼 대중교통 기능을 하는 광역도시철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와 도는 같은 시기 개통하는 동해선 2단계(부산 일광~울산)와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연계하려면 전동열차를 필수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시는 도와 함께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이미 계획된 준고속열차(EMU-250) 외에 전동열차(EC)를 추가로 도입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내년 말 또는 2021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구간에 준고속열차를 투입하면 하루 왕복 24편(편도 12편)을 운행하는 데 그치고, 배차 간격이 80~90분에 달해 대중교통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운행 횟수가 많은 전동열차를 동시에 투입하면 배차 간격이 15~30분으로 줄어든다는 게 시의 논리다.

여기에다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선이 부전역에서 만나 선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복선전철도 동해선처럼 전동열차로 운행해야 두 선로가 연계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이렇게 되면 경남(창원~김해)과 부산 울산이 광역전철로 단번에 연결돼 동남권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도를 비롯해 창원·김해시와 전동열차 투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전동열차 추가 운행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와 도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면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전동열차 도입에 따른 추가 비용이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시와 도가 모두 부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단 준고속열차와 전동열차는 승강장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또 준고속열차와 전동열차의 속도 차이로 통신·제어 시스템 같은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다만, 시와 도는 조만간 국토부가 지자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의견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1조5330억 원을 들여 부전역에서 사상역~김해공항역(가칭)~가락IC역(가칭)~장유역~신월역(가칭)~창원중앙역~창원역~창원마산역을 잇는다. 개통되면 전체 구간을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8분가량으로, 기존보다 50분 정도 단축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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