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회 환영… 적극 협조 약속
- 내일 사업 설명회 개최 첫걸음
부산 북구가 경부선 구포역 인근 침체한 상권을 살리려고 ‘대박 식당’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북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구포역 일대 식당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대박 식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1일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첫걸음을 떼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기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다.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구포역 일대 식당 2곳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경영 컨설팅,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한다. 북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구포역 주변에 많은 사람이 찾는 맛집을 만들어 일대 상권을 띄우는 게 목표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식당의 6개월 뒤 매출 등을 분석해 성과를 거두면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구가 프로젝트에 나선 건 구포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08년만 하더라도 구포역에는 하루 20편 이상의 KTX 열차가 정차했으나 현재 5, 6편으로 줄면서 지역 상권도 침체했다.
인근 상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구포역세권 상점가 상인회 강우만 회장은 “과거 50여 개에 달하던 상가 수는 현재 30개로 줄었고, 이마저도 상당수가 영업하지 않고 있다. 상인회 내부에서 나름의 노력을 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해 구포역은 물론 북구 전역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상인회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새로운 시도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지역성을 살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북구의회 김태식 의원은 “과거 구포역 일원은 크게 붐볐지만 지금은 상권이 많이 위축돼 걱정이 크다”며 “대박식당 프로젝트를 통해 북구의 개성이 담긴 맛집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물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2022년까지 구포역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진행한다. 대박식당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구포역 광장 경관 개선, ‘밀의 거리 ’조성 등도 함께 이뤄진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