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약 투약 혐의 60대, 체포 후 독극물 먹고 숨져

경찰, 애초 지병 원인 사망 추정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08-20 20:56:3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과수 감정은 ‘급성청산염 중독’
- 조사 대기 중 음독 가능성 높아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가 독극물을 먹고 숨진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국제범죄수사대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호흡 곤란으로 숨진 A(61) 씨의 사망 원인이 ‘급성 청산염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A 씨가 지병으로 인한 단순 호흡 곤란 탓에 숨졌다고 추정했다. 당시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A 씨가 혈압이 약간 높았고, 호흡은 낮게 하는 상태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10일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경찰에 포착돼, 같은 달 18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긴급체포돼 부산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입국한 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이에 따라 A 씨를 차량으로 호송해 이날 오후 3시50분께 부산경찰청으로 데려왔다.

A 씨는 그러나 같은 날 오후 6시24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으려고 대기하던 중 “숨을 쉴 수 없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숨졌다.

A 씨가 경찰에 붙잡힌 시간과 숨진 시간 등을 고려하면, 그가 체포된 후 몸에 지니고 있던 독극물을 마셨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한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음독 경위를 조사하고, 담당 경찰관에 대해서는 피의자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감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관리 규정에 따라 지병이 있는 A 씨에게 필요한 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압수하는 등 조처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앞으로 유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