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동 먹자골목의 좌판식 매대가 입식으로 바뀌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 중구는 광복동 먹자골목의 환경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광복동 먹자골목은 비빔당면 씨앗호떡 등 부산의 명물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 밀집 구역으로, 음식·잡화 등 28개 노점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통행로 한복판에 앉아서 먹는 좌판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의 불편을 유발하고 통행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일부 노점은 도로에 물건을 진열하거나, 장사와 관련된 물품을 쌓아두기도 한다.
앞서 먹자골목 상인회가 좌판 매대를 입식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매장을 가린다’는 인근 점포의 반대로 유야무야 됐다. 이에 지난달 말 일대 상인 모임인 아리랑거리 상인회가 중구에 입식 매대 시설 교체 등을 요청했다. 아리랑거리 상인회 관계자는 “일부 상인의 반대가 있었지만 상인회 차원에서는 입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아리랑거리 상인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사업 선정 때는 사업계획에 먹자골목 활성화 방안을 포함시키는 한편, 먹자골목 노점상들과의 상생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이와 별도로 일대 보행로 확보를 위해 물건 적치 행위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광복동 먹자골목은 부산의 명물인 만큼 이를 보존하고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입식 매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상인회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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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광복동 먹자골목 전경. 부산 중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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