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 검증단 구성 제척 의견 가능…요구 관철 이어 ‘결과 승복’ 출구 확보

총리실 김해신공항 재검증 시작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20:03:2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무총리실이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의 요구대로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 계획안을 다시 검증한다. 특히 총리실이 대규모 기술검증단을 가동하기로 하면서, 부울경 등 이해당사자에게 ‘제척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총리실이 검증단 구성 단계에서부터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검증 시작… 김해신공항 운명은

총리실이 검증을 공식화하면서, 국토부가 박근혜 정부 때부터 추진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갈림길에 섰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동남권 관문공항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사업을 접었다. 그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해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다 지난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는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점화했다. 경남과 울산의 입장도 부산과 같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장은 한목소리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백지화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총리실이 직접 검증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부울경은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 기능을 할 수 없고, 막대한 소음 피해를 일으킨다고 반발했다. 또 안전상 문제가 많고,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만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 검증도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래에 확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가치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집중 육성으로 대변되는 국가 항공정책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목표 달성과 출구 전략 마련

총리실 검증은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백지화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바라는 부울경의 선결 과제였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국토부와 총리실 검증 결과에 승복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를 두고 부울경 요구를 관철하면서도, 일종의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울경은 총리실이 공정한 방식으로만 검증한다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반드시 백지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검증 결과 승복’이라는 카드로 국토부와 총리실 검증에 합의해 1차 목표를 이뤘고, 이를 통해 검증 이후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포석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리실이 21일 부울경과 별도로 대구 경북(TK)에 이번 검증 방향을 설명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총리실이 부울경은 물론 대구 경북도 이번 검증의 당사자인 점을 부각하면서 협조를 구한 것이다. 앞서 대구 경북은 “TK를 배제한 신공항 논의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세심한 검증을 기대한다. 이른 시일 내 검증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총리실 검증에 관해 짧게 입장을 전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9. 9[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0. 10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8. 8박성재,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경위 파악 사건 국수본으로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