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내버스 줄이자던 진주시, 되레 증차 급선회 ‘구설수’

승객 감소로 회사지원금 느는데 市, 11월부터 25대 추가 운행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20:02:5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민단체 “예산낭비·특혜의혹”

경남 진주시가 그동안 시내버스 감차 정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증차로 선회하자 시민단체가 특혜 의혹과 시 재정부담 심화 등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에 선정돼 매년 국비 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비 8억 원을 더해 16억 원을 재원으로 오는 11월부터 평일 시내버스 25대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증차를 통해 동부지역 순환버스를 복원(8개 노선)하고 중학생 통학 노선(5개)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불합리했던 노선을 조정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시가 버스업체에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이 급증하는 마당에 증차까지 하면 시의 재정부담만 커질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17년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 전 재정지원금은 80억 원 수준이었으나 2018년 150억 원, 2019년 180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의 승객 수가 7, 8% 감소해 버스업체의 수입도 줄어든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의 시내버스 증차 추진과 관련해 진주시민행동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적한 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시가 뜬금없이 25대의 시내버스를 증차, 운행하겠다는 것은 예산 낭비와 특혜 시비를 불러올 게 뻔하다”며 “증차 계획을 철회하고 잘못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재개편하라”고 주장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또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지역 내 시내버스 업체 중 조규일 진주 시장과 특수 관계인 A 사를 제외하면 당장 새 버스를 발주해도 5, 6개월이 지나야 확보할 수 있어 이번 증차는 A 사를 염두에 둔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A 사의 사주는 조 시장의 큰아버지다.

이런 지적에 대해 시는 “시내버스를 줄이라고 한 것은 이미 10년 전 일이다.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여건이 많이 변해 시내버스 수요도 늘어났다. 시내버스 25대를 증차하는 계획은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진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일부 시의원은 시내버스 감차를 요구했다.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이 적지 않고, 승객 수요보다 버스 대수가 많다는 이유였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